마르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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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완의 여행: 추억으로 오늘을 지탱하는 꼬마 여행자의 길

마르완의 여행 표지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한 난민 다룬 그림책 『마르완의 여행』

에이치비 출판사의 아동도서브랜드 ‘불의여우’가 소개하는 다양성과 포용에 관한 세 번째 그림책, 『마르완의 여행』 (원제 El camino de Marwan, 칠레 2016)은 시적인 글과 수채 물감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따뜻한 일러스트로 우리에게 정든 집과 가족을 두고 홀로 길을 떠나야만 했던 난민 소년 마르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 땅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품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마르완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그동안 너무 쉽게 ‘남’이나 ‘침입자’로만 여겼던 난민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이웃’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르완의 여행 싱글컷

『마르완의 여행』 은 우리에게는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난민이라는 주제를 간결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담아냄으로써 머나먼 곳에서 벌어진 ‘타인’의 이야기를 바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습니다. 손에 손을 잡고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난 사람들의 고단한 길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나의 일상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스페인 출신 작가 파트리시아 데 아리아스와 일러스트레이터 라우라 보라스가 함께 만든 『마르완의 여행』 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우수상(Special Mention)에 선정되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추억은 어린 난민 소년의 희망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잉크와 수채 물감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시적인 글에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평했고,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은 “난민 문제에 인간의 얼굴을 투영하는 그림책”이라는 평과 함께 『마르완의 여행』 을 최근 전 세계가 겪은 난민 관련 논쟁을 생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관점을 주는 노력 중 한 예로 꼽았습니다.

줄거리

정든 집과 마을이 폭력과 어둠에 휩싸인 그날, 마르완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낯선 땅으로 한 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여행을 떠납니다. 모래바람 가득한 사막과 거친 바다를 건너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마르완에게 포기하지 않는 힘을 주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 땅에 대한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 꿈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마르완은 엄마 사진과 소중한 물건들을 꼭 쥔 채 오늘도 걷고 또 걷습니다. 마침내 국경을 넘어 낯선 땅에 도착한 마르완. 하지만 마르완의 여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마르완은 아침마다 햇살이 쏟아지고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있는 고향 땅으로 다시 돌아갈 그 날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그날의 깜깜한 어둠을 겪지 않으리라고 오늘도 다짐합니다.마르완의 여행 싱글컷

 

저자 소개

파트리시아 데 아리아스 Patricia de Arias

1973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파트리시아 데 아리아스는 배우 생활을 거쳐 브라질에서 몇 권의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현재 브라질에 살며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부문 우수상(Special Mention)을 받은 『마르완의 여행』 을 비롯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라우라 보라스 Laura Borrà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라우라 보라스는 언어학 박사임에도 그림으로 소통하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자유로운 선과 따뜻한 색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바르셀로나의 폼페우 파브라 대학에서 번역과 일러스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옮긴이 이선영

덕성여대 서반아어과 졸업 후 한국외대 대학원 서어서문학과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선영은 엔터스코리아에서 활동하는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용』, 『황금의 땅 엘도라도』 등을 번역했고, 권정생 작가의 『몽실언니』와 『해님달님』을 스페인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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