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우주 여행의 시대가 가까이 다가왔고 ‘화성 이주’를 공공연한 목표로 내건 기업까지 있지만, 인류는 여전히 지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대해 극히 일부의 지식만 갖고 있을 뿐입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해저 지형의 19%에 대해서만 고해상 지도가 완성됐고 인류가 탐사에 성공한 해저 역시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화성이 지구 절반 정도의 크기라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가 늘 바라보는 저 푸른 바닷속에는 화성만큼이나 거대한 세계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는 뜻입니다.

바다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이 그리 많지 않지만 우리는 바다의 건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90%가 넘는 대형 물고기 어종이 거의 고갈된 상태며, 산호초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는 지금 바다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정말 훨씬 많은 양을 바다로부터 착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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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World Oceans Day 2021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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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이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는 바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야만 합니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오롯이 반영한 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바다와 인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6월 8일,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을 맞아 전 세계에서는 다양한 바다 환경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다의 위기가 곧 우리 모두의 위기임을 알고, 우리 각자의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루게 될 수 있도록,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리는 바다를 만들기 위한 환경 그림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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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플라스틱 섬
《플라스틱 섬》 이명애 지음, SANG 출판사
멸종동물을 이야기하는 말 없는 그림책 《10초》로 2015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히고 나미콩쿠르 은상을 받은 작가 이명애의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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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세계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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