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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부모 첫날 생각해 본 ‘사회적 믿음’

Photo by Matthew Henry on Unsplash 오늘, 아이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등교란 걸 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라니,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에게도 오늘은 꽤나 기억에 남는 날일 겁니다. 그렇게 정신 없는 아침을 지나 학교 앞에서 아이를 배웅했습니다. 늘 지나다니던 우리 동네 학교지만, 엊그제 입학식 날 선생님과 친구들도 만나고 왔지만, 저 운동장은 왜이리도 황량해 보이는지… 아이는 혼자 씩씩하게 학교로 들어섰지만, 제 마음은 그만큼 씩씩하지 못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우산에 실내화에 첫날이라 챙겨 간 색연필이며 크레파스가 든 보조가방까지, 유난히 짐도 더보기…

글쓴이 HB,
재택근무

재택근무의 적, ‘딴 짓’의 유혹을 물리치는 법

Photo by Bench Accounting on Unsplash 많은 프리랜서나 1인기업가들이 ‘누구도 지켜보지 않는 시간’을 가장 무서운 ‘재택근무의 적’으로 꼽는다. 홀로 남겨진 자의 귀에 속삭이는 ‘딴 짓’의 유혹은 정말이지 호환 마마보다 무섭고,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손 안 씻고 그냥 나가려는 맘보다도 힘이 세다. 영국 에섹스 대 정신분석연구원의 선임강사 수 케거리스Sue Kegerreis는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기고문을 통해 재택근무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그런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재택근무가 생각보다 잘되지 않는다고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다 마찬가지니까요. 당신의 더보기…

글쓴이 HB,
남한산성 스틸컷

써지지 않았던 것까지 찬란했던 영화 남한산성

Image Credit ⓒ CJ Entertainment 경험상 글로 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는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많았다. 그러니 연필 자국이 뒷장까지 꾹꾹 묻어나올 것만 같은 김훈의 글이 은빛 스크린 위에서도 그대로 육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저 유명한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에서 “이”가 “을”을 대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을”이 “이”를 넘어설 수 없는 이유를 두고 몇 시간씩 이야기했던 이라면 영화 남한산성 을 기다리는 심정 혹은 우려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웬걸. 단어와 단어, 쉼표와 줄바꿈 사이의 공백이 더보기…

글쓴이 HB,
바르셀로나

대가족 여행자를 위한 바르셀로나 공항픽업 서비스

지난 1월에 7박8일 일정으로 부모님 및 아이 포함한 6인 가족이 여행을 다녀올 때 이용했던 바르셀로나 공항픽업 서비스 정보. 아무래도 배낭여행자 비중이 높은 여행지인 만큼 사설 픽업 서비스 정보가 타 정보에 비해 부족한 듯해서 정리해 보았다. 숙소(booking.com 통해 예약한 방 세 개짜리 아파트)가 까딸루냐 광장에서 1km정도 떨어진 그라치아 거리에 있었는데, 고령자 포함 6인 가족이 각자 캐리어를 끌고 밤 시간에 이 거리를 걷는 것이 애매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은 일단 배제하고 택시나 프라이빗 쇼퍼 중에서 선택을 고민하다가, 인원수와 더보기…

글쓴이 HB,

네가 원한다면, ‘먹구름’이어도 괜찮아

Photo by Joshua K. Jackson on Unsplash 주위를 둘러봐도 예전 부모들처럼 내 아이가 무작정 ‘말 잘 듣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부모는 찾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햇살 같은 아이’는 어떨까요?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포용적인 이 멋진 단어는 언뜻 보기에 내 아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단어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조차도 자신의 성장이 바탕이 된 게 아니라 다른 이의 강요나 의무사항으로 부과되는 일이라면, 그것은 아이에게 또다른 억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미국의 작가 엘레니 O. 게이지Eleni O. Gage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