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스틸컷
On Life

써지지 않았던 것까지 찬란했던 영화 남한산성

Image Credit ⓒ CJ Entertainment 경험상 글로 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는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많았다. 그러니 연필 자국이 뒷장까지 꾹꾹 묻어나올 것만 같은 김훈의 글이 은빛 스크린 위에서도 그대로 육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저 유명한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에서 “이”가 “을”을 대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을”이 “이”를 넘어설 수 없는 이유를 두고 몇… Continue reading 써지지 않았던 것까지 찬란했던 영화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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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념될 사랑도 얼마나 행복한가

“10주년 기념 재개봉”이라는 어마무시한 세월의 무게를 머리 위에 이고 <이터널 선샤인>을 극장에서 다시 만났다. 10년 전 그 때 “아는 사람들만 호응해 준” 이 흥행 실패작을 열렬히 지지한 한 명이란 자부심(?)을 내세우기 무색하리만치,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 내 안에 온전히 남아있진 않았다. 영화를 보고 블로그에 꽤나 길게 글을 썼던 기억은 난다. 물론 그 블로그와 글은 사라지고… Continue reading 채념될 사랑도 얼마나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