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A Person Can Be⋯ (캐나다, 2022년)
글: 케리 코키아스
그림: 캐리 수코셰프
옮긴이: 김보람
크기(가로x세로x두께): 260x234x9mm
쪽수, 형태: 32쪽, 각양장
발행일 2023년 6월 23일
ISBN 979-11-91536-04-1 (77840)
정가 14,400원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경험하는 사회정서학습
무서우면서도 용감하고, 잘 하면서도 쑥스럽고, 함께 있으면서도 외롭거나 혼자여도 외롭지 않을 때가 있죠.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걸 잘 아는 어른조차도, 이처럼 서로 상반되는 기분이 동시에 나타나면 여전히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 그렇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방 정리를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하기 싫은지, 짜릿한 놀이기구를 탈 때면 무서우면서도 왜 이렇게 신이 나는지, 조심조심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왜 매번 실수를 하고 마는지, 내 안에는 서로 다른 내가 대체 얼마나 많이 있는지 궁금해할 아이들에게, 이 책은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며 속깊은 미소를 보여 줍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이런 복잡한 마음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다양한 머리카락과 피부색을 가진 인물들이 매 페이지마다 연결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반되는 상황과 기분을 이야기합니다. 운이 나쁘다가도 좋고, 완벽하지 않아도 보물 같이 사랑스러운 때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그 모든 감정이 더없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단어들이 서로 상반되는 수많은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포착합니다. 자칫 단순하고 비슷해질 수 있는 장면들은 다양한 상황과 등장인물을 통해 섬세하고 부드럽게 묘사합니다. 그렇게 페이지를 술술 넘기다 보면,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제각각 특별한 우리들은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완벽한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모두 똑같지만, 동시에 모두 다른, 우리 인간의 진짜 마음을 찾아가는 사회정서적인 여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성적이면서 지적으로 풍부한 어휘와
우리 마음에 대한 따뜻하고 속 깊은 관심이 묻어나는 그림책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요.
착하지만 말을 안 들을 때,
잘 하면서도 부끄러워할 때,
꼭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하기 싫을 때,
확 저질러 버리고 금새 미안해할 때.
이렇게 우리는 모두 같으면서도 또 다르고,
우리 안에는 서로 다른 마음이 늘 동시에 생길 수 있죠.
그게 바로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모두가 사랑스럽고 특별한 우리의 진짜 모습이에요.




저자 소개
케리 코키아스 Kerri Kokias
주변의 이야기와 사회적 관계에 늘 귀를 기울이며 이야깃거리를 찾는 케리 코키아스는 단순하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는 문장, 유머와 긴장, 입체적인 인물들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입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는 자신의 기분을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었던 어릴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You Might Be Special》, 《Snow Sisters》 등을 썼고,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캐리 수코셰프 Carey Sookocheff
어릴적부터 아빠 사무실 구석에서든 식탁 아래에서든 늘 이야기를 읽고,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캐리 수코셰프는 《Lost Things》 《Wet》 《Solutions for Cold Feet》을 직접 쓰고 그린 글작가이자 그림작가입니다. 현재 남편과 두 아이와 반려견 로지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습니다.
김보람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언론사와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23년 현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 발행하는 《유네스코뉴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성과 다문화, 관용과 평등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깁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와 나》, 《플로랑스와 레옹》, 《엉뚱한 아이를 다루는 법》, 《그냥 물어봐!》, 《시간은 꽃이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