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울면 안 돼?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

남자에게도 눈물을 허하라! ‘남자는 평생 세 번 운다’는 말을 들으며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강요받아 온 남자들에게, 《남자가 울고 싶을 땐》은 더 많이 느끼고 느낀 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결코 ‘남자답지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빠에게서 “남자는 우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학교로 나선 레비의 눈에는 아빠의 말과 달리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수많은 멋진 남자들이 보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눈물 흘리는 거리의 가수, 태어난 아기를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아빠, 사랑을 고백하며 눈물짓는 젊은이까지,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는 여러 남자들을 보며 레비는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하루를 보내고 학교에서 돌아온 레비는 자신을 걱정하며 눈물짓고 있던 아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남자도 울고싶을 땐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어른들은 남성의 감정 표현을 ‘창피한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한 감정 표현이 흥분 상태의 자율신경계를 안정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울지 않으면 장기가 대신 운다’는 말도 있고, 독일 속담에 ‘남자가 울어야 그 가정이 건강하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남자는 울어서는 안 되고 늘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가 우울증과 폭음 등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인다면, 부모들도 그저 “그만 울어!”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아이의 감정을 살필 여유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형이라는 이유로, 오빠라는 이유로, 아빠라는 이유로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남자도 울고 싶을 땐》과 함께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서로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줄거리

새 학교로 전학 온 레비가 처음 등교하는 날, 레비는 너무 긴장이 되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힙니다. 아버지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남자는 울지 않는단다”라는 말로 레비를 달랩니다. 하지만 학교로 가는 길, 레비의 눈에는 여러 성인 남성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먼 항해를 떠나며 가족과 이별하는 뱃사람에서부터 아끼는 고양이를 잃어버린 폭주족 아저씨까지, 수많은 ‘눈물 흘리는 남자’들을 본 레비는 누구든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색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느덧 레비는 학교에 도착하고 두려울 것만 같았던 학교 생활에도 즐거운 일들이 쌓여 갑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레비는 아빠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걸 봅니다. 레비가 걱정되고 두려웠다고 털어놓는 아빠에게 레비는 “울고싶을 땐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하고, 아빠 역시 “그럼 괜찮고 말고”라고 대답합니다.

남자가 울고 싶을 땐

저자 소개

존티 홀리 Jonty Howley

영국의 작가이자 삽화가로 런던 예술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디자이너이자 삽화가로 일하면서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남자가 울고 싶을 땐》은 존티 홀리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김보람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언론사와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현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 발행하는 《유네스코뉴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성과 다문화, 관용과 평등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와 나》,《스텔라네 가족》등이 있습니다.

북 리뷰

“이 책은 레비가 눈물을 애써 닦고 학교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을 예쁜 목각인형처럼 그려진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아빠에게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레비를 통해, 작가 존티 홀리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역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Publisher’s Weekly (2019년 5월 23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열린 자세로 대할 것을 권하는 따뜻한 이야기”
Kirkus Reviews (2019년 4월 15일)

남자가 울고 싶을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