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Life

서울의 궁, 5월

5월 초 황금주간에 서울 궁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인사동 프레이저스위츠에 숙소를 잡고, 쉬엄쉬엄 걸으며 둘러본 창덕궁과 창덕궁은 조용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경복궁은 자금성의 화장실 사이즈”란 농담이 얼마나 천박한 실언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경제학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는 자신의 기념비적인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에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처음으로 언급했었는데요, “한 공동체의 문화·정치·환경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기술로, 기술과 자본 집약적인 기술보다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하며, 유지하기 더 쉽고,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친다”는 적정기술에 대한 설명은 우리 궁궐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당대의 궁궐 축조가 조선 민초들을 배려한 ‘적정기술’이었을 리는 없지만요 😛

창덕궁

창덕궁

창덕궁